2013-07-24

7월 24일

1976년_유투 이전의 아일랜드 대표선수 
 씬 리지의 미국시장 공략


씬 리지
「Jailbreak」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록 그룹을 꼽으라면 누구나 U2를 꼽을 것이다. 하지만 U2에 앞서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렸던 밴드가 있었으니 바로 씬 리지(Thin Lizzy)다.
  씬 리지를 이끌었던 인물은 베이시스트 겸 보컬리스트였던 필 리놋(Phill Lynott).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으로 시인이기도 했던 그의 감수성은 록 음악에 독특한 정감을 불어넣었고 이것이 씬 리지 음악의 최대 매력이었다. 신 리지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인물은 게리 무어(Gary Moore). 한국인이 유독 좋아하는 기타리스트인 게리 무어는 필 리놋의 절친한 친구로 한때 씬 리지에 재적했었다. 게리 무어 역시 아일랜드 출신으로 정확히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가 그의 고향이다.
  고국인 아일랜드에서 성공을 기반으로 영국으로 건너가 주로 영국에서 활동했던 씬 리지가 미국으로 진출해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린 것은 1976년 발표한 앨범 「Jailbreak」와 함께였다.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 18위까지 오르는 히트를 기록했고 특히 싱글 <The boys are back in towm>은 17주 동안 빌보드 싱글 차트에 머물며 1976년 7월 24일 12위까지 오르는 히트를 기록했다. 이것이 씬 리지가 미국 시장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
  씬 리지의 음악은 분명 록 음악이었지만 그러면서도 그 안에 아일랜드 전통 음악인 켈틱의 요소를 녹여놓아 그들만의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씬 리지의 최대 히트곡 중 하나인 <Whiskey in the jar>는 아예 원래 켈틱 민요였던 것을 록 넘버로 리메이크한 것.
  U2 이전에 아일랜드를 대표했던 그룹 씬 리지. 1983년 갑작스런 해산과 1986년 그룹의 핵이었던 필 리뇻의 죽음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갔지만 그들이 남겨놓은 <Boys are back in town>과 한국인이 사랑한 발라드 <Still in love with you>의 음악적 향기는 영원히 남아 있다.

[365일 팝음악사], 돋을새김, 정일서 지음]


씬 리지
레드 제플린

  
위의 씬 리지의 사진만을 본다면 문득 레드 제플린의 향기가 난다. 레드 제플린 또한 멤버의 죽음으로 그들의 밴드는 와해됐었지만, 다시금 재결합하였고, 그들의 재결합의 성과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지는 못했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에 있어서 '왕년에'라는 말을 줄곧 붙인다. 자신들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 그렇다. 영광은 존속되지 않는 것이 현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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