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허세3』
구질구질 추적추적 내리는 이 비는 과연 시시하지도 콜콜하지도 않은 이 세상사에 어떠한 회한이라도 있는 듯 우리에게 다가오는가. 살며시 조용히 왔다가지는 못할망정 베프인 바람을 데리고와 봄기운에 기대에 찬 사람들의 윤기있는 얼굴과 옷차림을 망쳐놓는건가... 그것은 왜 우리에게 손에는 당연히 있어야할 스마트폰 대신 우산을 들게끔 강요하는가. 이 비바람마저 영악해진 인간의 장난감인 스마트폰 너를 부러워하여 혼내주려고 다가오는 것인가. 아날로그 아날로그 아날로그 이 4글자를 오늘은 생각해 본다. - 박정우,『페북허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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