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30

7월 30일

1975년_피터 가브리엘의 제네시스 탈퇴


제네시스
「Trespass」
  제네시스(Genesis)의 활동은 피터 가브리엘(Peter Gabriel)이 재적했던 1기와 그가 탈퇴하고 필 콜린스가 주도했던 2기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이 두시기의 제네시스는 음악적으로도 큰 차이가 난다. 피터 가브리엘 재적시에 다소 실험적인 프로그레시브 록 사운드를 선보였던 제네시스는 그가 탈퇴하고 필 콜린스가 주도권을 잡은 이후로는 보다 대중적인 팝 록사운드로 음악적 방향을 틀었다.
  그 분기점이 된 해는 1975년. 1975년 7월 30일, 피터 가브리엘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제네시스를 탈퇴했음을 공식 인정했다. 이로써 얼마 전 피터 가브리엘이 제네시스를 탈퇴했다고 특종 보도했던 '뉴 뮤지컬 익스프레스(NME)'의 보도는 사실로 확인되었다. 피터 가브리엘은 이미 1974년 치러진 투어를 마지막으로 제네시스를 사실상 탈퇴한 상태였다.

[365일 팝음악사], 돋을새김, 정일서 지음]



피터 가브리엘


필 콜린스

제네시스의 보컬이었던 피터 가브리엘, 그리고 드러머였던 필 콜린스(중,후기에는 보컬까지도). 제네시스는 영국 상류층의 동창들이 만든 밴드라고 한다. 필 콜린스는 원래 다재다능하여 보컬, 드럼 심지어 연기까지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나, 피터 가브리엘의 보컬의 영향력으로 그는 코러스정도에만 그쳤다고 한다. 제네시스의 음악은 프로그레시브 락의 교과서라고 일커진다. 킹 크림슨(King Crimson)이 실험적인 측면에서 프로그레시브락의 특징을 상징한다면 제네시스는 화려하고 난해한 연주와 극적인 전개, 곡의 메시지, 컨셉 앨범 등의 일반적은 프로그레시브락의 특징을 실제 곡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구현하는지를 천재적으로 제시하였다. 즉, 프로그레시브락의 방법론을 구체화시킨 밴드이다. 이태리의 수많은 프로그레시브 락 밴드들이 제네시스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말그대로 창세기같은 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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