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3

소원

달이
그 어느때보다.
물보다도 더 맑게 빛났고, 불보다도 더 환하게 빛났다.
비온 뒤 청명한 하늘
스산한 공기가 몸을 감쌌다. 여름이 잊혀진지는 오래인듯.
달을 바라보며, 유일하게, 순수하고, 정갈한 마음으로 그리고 간절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소원을 비는 것 뿐이다.

그렇다. 소원을 비는 것 뿐이다. 

'언젠가는 정말 언젠가는......'

꽤나 아름다운 밤이다. 적어도 오늘은 소원을 빌었으니 말이다.






2014-08-07

24시간이 모자라

바쁘게 사니 잡생각은 안드는데 너무 할게 많아서.
잠까지 줄여가며서 생산적으로 사는 것이 좋은데.
잠이. 쉽게 줄지가 않는다.


2014-08-02

칠월 칠석





달력보니 오늘이 칠월 칠석이네.
견우와 직녀가 일 년에 단 한번 만나는 그 날.
서로 은하수에 가려져 만나지 못하던 그들은
오늘만을 서로 기다렸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