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ever |
2014-01-14
가만히 문득.
진짜 가만히 있었는데 2013년에 잘된 일들만 생각을 했어. 근데 가장 가슴이 쓰라린 일이 기억이 난 거야. 그 해의 일이 아무렇치도 않게. 의도치도 않게. 지금은 무뎌져서 다행인데 그냥 문득 생각이 났었다고. 인생은 한치 앞도 몰라. 그러니 막연하게 살아가는 것도 멋 아니겠냐.
2014-01-11
이상문학상작품집
제1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초판본이 도착함과 함께 현재 이 세상에 나온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모두 모으게 되었으니 다른건 모르겠지만 수집욕정은 여전히 건재하다 1977년 김승옥을 시작으로 2013년 김애란까지.
제1회 대상작이 '서울의 달빛0장'인데, 여기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 이어령 선생이 김승옥형을 호텔에 가둬두었다고 한다. 모든 숙식은 본인이 제공할테니 집필에만 몰두해달라고. 그렇게 해서 등장한 작품이 '서울의 달빛 0장'. 승옥이형이 말씀하시길 원래 소설의 제목은 '서울의 달빛'이었다고 한다. 그 소설의 서문의 의미에서 뒤에 0장이라 붙였다 한다. 그러나 이어령 선생은 그 다음의 이야기, 즉, 1장은 김승오겡게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 그 소설의 소문조차 훌륭한 단편소설이라 생각하여 원 소설의 서문을 출간한다. 그리고 그 해 제1회 이상문학상의 대상은 김승옥에게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는 0장을 펴낸 후 37년동안 1장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사견이지만 2014년 이상문학상은 왠지 김경욱이 받을거 같다는 느낌이 온다. 하지만 느낌은 항상 틀리기 마련이지.
제1회 대상작이 '서울의 달빛0장'인데, 여기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 이어령 선생이 김승옥형을 호텔에 가둬두었다고 한다. 모든 숙식은 본인이 제공할테니 집필에만 몰두해달라고. 그렇게 해서 등장한 작품이 '서울의 달빛 0장'. 승옥이형이 말씀하시길 원래 소설의 제목은 '서울의 달빛'이었다고 한다. 그 소설의 서문의 의미에서 뒤에 0장이라 붙였다 한다. 그러나 이어령 선생은 그 다음의 이야기, 즉, 1장은 김승오겡게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 그 소설의 소문조차 훌륭한 단편소설이라 생각하여 원 소설의 서문을 출간한다. 그리고 그 해 제1회 이상문학상의 대상은 김승옥에게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는 0장을 펴낸 후 37년동안 1장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사견이지만 2014년 이상문학상은 왠지 김경욱이 받을거 같다는 느낌이 온다. 하지만 느낌은 항상 틀리기 마련이지.
피드 구독하기:
글 (Atom)